천사
추석 잘 보냈어?~! 구월 중순인데, 아직 한참 덥다 아직도 34도나 된다는게 놀라워. 유독 이번 여름은 길게 느껴지네 항상 이 말 꼭 해야지 생각하는데 막상 편지 쓰려고 하면 생각이 안나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도 그냥 모든 게 다 미안하고 고맙고, 그래 제일 많이 드는 건 미안하다는 마음
HJ
보고 싶은 내 친구 현진아 잘 지내? 벌써 현진이가 천국에 간 지 86일이나 되었네 시간이 왜이리 빠를까 과거로 돌아 갈 수 있다면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퍼 하지만 영원한 안녕은 없는 거잖아? 나중에 내가 천국 가게 되면 그땐 꼭 서로 제일 행복하게 웃으면서 보자 벌써부
울아빠
아빠.. 오랫만에 편지써요.. 매번 보리한테만 편지쓰고 나가서 오늘은 아빠 생각도 나고해서 몇자써봐요. 아빠 잘지내시죠?보리랑 잘 계신거죠? 보리가 별이된지 두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마음은 아프네요. 그래도 어느정도 마음은 정리가 된건지 눈물흘리는 날들이 전보단 줄었어요. 오늘은 오랫만에 노래방에서 보리보낸 이후
정진원
할아버지 안전하게 잘 도착하셨어요?? 가는길 많이 고단하고 힘드시진않으셨죠?? 하늘에서 할아버지 친구분들하고 수다떨고 얘기하는거 좋아하시니까 친구많이사귀셔서 재밌고 좋은시간보내셔야되요! 가시기전에 많이 아프셔서 맛있는것도 못드시고 가셨잖아요 아빠가 쌀 삼만석 가서 드시라고 같이 보내드렸는데 할머니가 할아버지는 혼자안
이광수
할아버지 !! 저 손녀딸주은이에요... !! 거기는 어때요? 안춥죠?ㅎㅎㅎ 여기는.. 괜찮아요ㅎ !! 저 엄마한테 왔어요 제가.. 많이 아파서 병원다니고 있어요 할아버지 원래 제가 많이 미워했죠...? 그렇지 않아요.. 할아버지 보낸후.. 저는 힘들어하고 할아버지 곁으로 가고 싶었어요 할아버지는 나없으면 안돼는데..